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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질병

1. 혈액순환기 질환(고혈압, 심장병, 동맥경화 등)
비만은 동맥경화, 고혈압, 협심증, 고지혈증, 심근경색, 심부전 등과 같은 심혈관계질환에 걸릴 위험을 50% 높입니다. 실제로 조금만 체중이 늘더라도 계단을 오르거나 빨리 걸을 때 금방 숨이 차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은 비만이 그만큼 심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고혈압의 빈도도 증가하여 정상체중에 비해 고혈압이 동반될 위험이 남녀 각각 2.5배, 4배 더 높습니다.
요즘 소아비만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으며 소아나 청소년시기의 비만이 그 즉시 혈압을 높이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성인기까지 비만이 계속되면 고혈압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당뇨병
당뇨병은 점차 그 발병률이 높아지는 만성 질환 중 하나입니다. 당뇨병을 일으키는 요인으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이 바로 비만입니다. 실제로 비만한 사람 가운데 당뇨병 환자가 많고, 체중을 줄이면 혈당 조절이 훨씬 잘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병의 위험은 체질량지수가 1 kg/m2 증가할 때마다 20%씩 증가합니다.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비만인 경우 당뇨병 발생 위험이 5-13배나 높아집니다.

3. 고지혈증
고지혈증이란 혈중 콜레스테롤이 240㎎/㎗, 중성지방이 150㎎/㎗ 이상인 상태를 말합니다. 고지혈증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것이 동맥경화증의 주요 원인이 되며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과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듣는 질문 중 하나는 '육식을 거의 하지 않는데 왜 고지혈증이 되느냐'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짭짤한 반찬을 위주로 하여 밥이나 분식을 과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밥이나 분식은 그 자체는 당질이 주성분이지만 과다섭취 땐 체내에서 지방으로 바뀌어 저장되기 때문에 고지혈증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서양에는 고콜레스테롤 혈증이 많은데 비해 아직 우리나라에선 고중성지방 혈증이 더 많이 나타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비만으로 인해 생긴 고지혈증은 비만을 치료하면 대부분 좋아집니다.

4. 피부질환
비만으로 인한 피부질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는 급격한 체중증가로 인해 복부, 종아리, 허벅지 등의 살이 터서 보기에 흉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튼 살은 수술이나 약물 등 각종 치료를 하더라도 완전히 예전의 상태로 되돌리기에는 매우 어려운 것이 문제입니다.
또 한 가지는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지방층이 많은 부위에 살과 살이 부딪치고 쓸려서 염증이 생기고 접촉성 피부염이 생기는 것입니다.

5. 간질환
비만인 사람들은 간에서의 지방합성이 많아져서 미처 처리되지 못한 지방이 간에 축적되어 지방간이 생기기 쉽습니다.
지방간이 지속되면 간기능 저하와 만성피로를 증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비만인의 약 90%가 지방간을 가지고 있다는 충격적인 보고도 있습니다. 과거 지방간의 가장 큰 원인은 ‘술’이었으나, 최근에는 점차 당뇨병과 비만에 의한 지방간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은 저열량 식사를 하고 체중을 조절하면 좋아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6. 관절질환(허리, 무릎, 발목)
체중이 과다하면 관절에 실리는 무게가 커지게 되므로 허리, 무릎, 발목 등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과다한 체중이 관절에 무리를 주어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체중이 1kg 늘면 무릎 관절에는 7kg의 무게가 실려 연골이 닳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비만한 경우는 체중을 줄여 관절 연골에 실리는 힘을 줄여서 관절 손상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7. 담석증
담낭은 일명 ’쓸개’라고도 하는 장기인데, 이 쓸개(담낭) 또는 담도에 돌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것을 ’담석증’이라고 합니다. 복통, 구토, 황달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담석증은 고지방식 섭취에 따른 비만과 관련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담석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체중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급격한 체중 감소 시에도 담석증이 생기거나 심해질 수 있으므로 체중감량은 서서히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8. 수면무호흡증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중에 기도가 막히면서 산소를 충분히 흡입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비만이 심해지면 수면무호흡증이 잘 생깁니다. 목에 찐 살이 기도를 압박하면서 수면무호흡이 쉽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전신에 염증이 유발돼 노화가 촉진되고,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도 높아집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1차 치료는 체중을 줄이는 것입니다.

9. 위식도역류질환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 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가슴 안쪽으로 타는 듯한 통증이나 쓰림이 생기는 병으로 체질량지수에 비례해 증가합니다. 복부 비만은 위 속 압력을 증가시켜 위산의 역류를 일으킬 수 있고, 내장지방이 만드는 여러 염증 물질이 식도와 위 기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비만인 사람일수록 하부식도괄약근압이 감소되어 있어 역류가 잘 일어날 수 있습니다.

10. 여성의 불임증 / 유방암/ 자궁내막암 / 성욕감퇴
체지방이 과다한 경우 성(性) 호르몬의 균형도 깨지게 됩니다. 비만인 여성은 여성 호르몬은 물론 남성 호르몬의 양까지 증가해 월경 이상, 월경 불순과 배란 장애가 오며 심지어는 불임증까지 초래될 수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의 불균형은 난소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고 또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과다해지면 자궁내막암과 유방암의 위험성도 높아집니다.
최근 국내에서 유방암이 증가하는 것도 비만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또한 비만인은 쉽게 피로하고 성욕 또한 감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만으로 인해 당뇨병이 유발되는 경우 이로 인해 성기능이 감퇴될 수도 있습니다.

11. 정신적 스트레스
비만은 육체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영향을 미치는데, 대인관계나 취업의 어려움, 결혼 및 성생활의 제한 등으로 인해 불안이나 우울증 등의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밖에 나가서는 자신의 외모 때문에 남들 앞에 자신 있게 나서지 못하고 대인 기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자신감 감소로 직무 능력 및 전반적인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12. 식이 장애
비만해지면 식이장애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 신경성 대식증, 폭식장애 등이 그것인데 이것은 단순한 식사 장애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인 질병에 해당됩니다. 이와 같은 식사장애를 보이는 사람들은 심한 다이어트를 한다든지, 폭식을 하는 등의 이상식사 행동을 보이고, 폭식 후에 체중이 늘까봐 일부러 구토를 한다거나 이뇨제등의 약물복용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체중에 지나치게 병적으로 집착하기도 합니다.